미국 연간 소비량의 20% 가량을 차지한다고 알려진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목요일).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누릴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스마트폰도 할인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다. 국산 스마트폰을 미국서 ‘껌 값’에 구입할 수 있는 날이다.
전자 기기 소매 체인점인 라디오셱(RadioShack Corporation)은 블락프라이데이를 맞아 LG전자의 스마트폰 G3를 2년 계약 조건으로 무료로 판매한다. 또한 G3을 구입하는 최초 500명에게는 230달러(약 25만원)짜리 G와치를 공짜로 준다. 라디오셱의 블랙프라이데이는 하루 앞선 추수감사절 오전 8시에 시작한다.
삼성 갤럭시S5는 베스트바이(Best Buy)에서 2년 약정으로 구입했을 때 단 1달러(약 11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S5는 5.1인치 화면에 1600만 화소를 지닌 최신형 스마트폰에 가깝다.
미국 최대 인터넷 종합 쇼핑몰인 아마존에서도 국산 스마폰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갤럭시S5(16GB)의 경우 AT&T, Sprint, Verizon 등 통신사와 2년 약정으로 1달러(11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아마존에서 G3도 특정 이동통신사와 2년 약정으로 구입하면 1센트만 내면 된다.
국내에서는 고가에 해당하는 스마트폰이 미국서는 ‘껌 값’에 팔리는 것이다. 지난 25일 K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G3의 출고가는 79만 9700원이다. G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신S5의 출고가는 업계에서 89만 9800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서는 언제쯤 껌 값에 팔리는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을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출고가가 높아 소비자가 체감하는 통신비 절감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출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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